다거점 생활에 대한 이야기들
점심 먹으면서 윌라에서 DBR 332호를 듣다가, 일본의 다거점 코리빙 기업 ADDress를 알게 되었다. 이거 완전 내가 하고 싶은 지방 거점 프로젝트 잖아!!
국내에는 맹그로브 같은 곳이 코리빙 관련 디벨로퍼 사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맹그로브 신설점 전시에 갔다와서 생각보다 너무 좁고, 내가 생각하던 이상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아직 좀 더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국내에서도 어드레스와 같은 모델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찬찬히 좀 알아보고 생각해봐야지.
코리빙 관련 월간 디자인에서 다룬 연재가 있어서 나중에 읽어보려고 저장저장
코로나와 별개로 일본에서 다거점 생활이 트렌드가 된 이유는 역시 동일본 대지진이구나. 모두에게 닥친 재난이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바꾸고 있는, 일본은 어떻게 변화해갈지.
"일본에서 시도되고 있는 다거점생활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귀촌이란 개념에 디지털 유목민, 즉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사고가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니 굳이 생활의 터전으로 도쿄와 같은 거대 도시를 고집할 필요가 있냐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온 것이 다거점생활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살고 있던 거주지 외 농촌 등지에 또 다른 집(거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단순히 집을 마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 거점에서 생산활동이나 인간적 교류를 통해 또 다른 생활의 기반을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한 가지 개념이 더해지는 계기가 발생했다. 바로 2011년 3월, 일본을 뒤흔들어놓은 동일본 대지진이다."
별장, 세컨드하우스, 5도2촌 이라는 트렌드와 다르게 갈 수 있는 건, '빈집' 문제라는 사회문제의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점. 시사인에서 다룬 인터랙티브 기사 <빈집>
우리나라에서 아무도 안하면 내가 하고싶다...